이탈리아 출신의 예수회 수사겸 화가. 본명 귀세페 카스틸리오네(Giuseppe Castiglione). 밀라노 출신.
볼로냐파의 전통을 따른 직업화가로서 안드레아 포초의 영향을 받았다. 1707년 제노바에서 예수회 수사가 돼 중국에서 화가로 활동하는 임무를 부여받았다. 강희제 54년(1715)에 중국에 들어와 서양과학과 예술을 중시한 강희제에 의해 궁정화가로 발탁됐다. 원명원의 서양루(西洋樓) 설계에 참여했으며 유럽 서양화법을 중국에 전했다. 애계몽, 왕치성, 안덕의와 함께 4대 선교사화가로 손꼽힌다. 강희, 옹정, 건륭의 3대에 걸쳐 궁중 화원에서 활동했다. 대표작으로 <건륭기마상> <취서도(聚瑞圖)> <백준도(百駿圖)>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