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말청초의 승려 화가. 본명은 주약극(朱若極), 법명은 원제(原濟). 석도(石濤)는 자로 나중에 도호(道號)로 썼다. 호는 대척자(大滌子), 고과화상(苦瓜和尚) 등. 광서성 계림(廣西省桂林) 출신.
명종실 정강왕 주수겸(朱守謙)의 10세손. 정강왕부가 있던 계림(桂林)에서 출생했다. 명이 멸말할 때 주위의 도움을 탈출해 무창에서 출가햇다. 곤잔, 홍인, 팔대산인과 함께 청초 4승(清初四僧)화가로 꼽힌다. 그림 실력으로 강희황제를 알현했고 또 청조 상류인사들과도 교류했다. 무창 시절 안진경을 법 삼아 글씨를 익혔고 그림도 이 무렵 산수, 인물, 화조 등에서 자신을 필법을 찾고자 했다. 그의 필치는 호탕하며 구애받는 곳이 없는 점이 특징이다. 청초를 대표하는 산수화가이며 동시에 후대의 화조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 가 특기이다. 대표작으로 《황산팔경도책(黃山八勝圖冊)》《금릉회고도책(金陵懐古圖冊)》<여산관폭도(廬山觀瀑圖)> 등이 있으며 화론서로 『고과화상 화어록(苦瓜和尚畫語錄)』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