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진의 화가. 자는 장강(長康), 아명은 호두(虎頭). 진릉 무석(현재의 장쑤성 우시江蘇無錫) 출신.
조불흥과 함께 육조 사대가(六朝四大家)의 한 사람이다.박학다식하고 그림 외에 문장, 서예에도 재능이 보였다. 화절(畫絕),문절(文絕),치절(癡絕))의 삼절로 불렸다.그림은 인물화, 불화, 산수에 특히 능했다. 그림에 생동감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당 이후 평가가 높아지며 화성(畵聖)으로 불렸다. 화론에도 뛰어나 《논화(論畵)》《위진승류화찬(魏晉勝流畵贊》(후대의 위작설이 있다)《화운대산기(畵雲臺山記)> 등을 지었다. 인물화론으로 이형사신론(以形寫神論)을 제시해 중국회화 발전의 기초를 다졌다. 대표작으로 <여사잠도(女史箴圖)> <낙신부도(洛神賦圖)> 등이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