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 북송초의 화가. 자는 백란(伯鸞). 사천 청두(四川成都) 출신. 황전(黃筌)의 아들.
화조, 대나무에 능했으며 힘있고 꼿꼿한 화풍이 특징이다. 특히 영모화를 잘 그려 마치 실제를 보는듯 했다. 산수화는 아버지 황전을 뛰어넘었다는 평을 들었다. 부친과 함게 후촉(後蜀)의 한림대조(翰林待詔)를 지내며 궁중 벽화를 그렸다. 북송이 들어 태종의 도화원에서도 활동했다. 부친의 채색 화조화 화풍을 계승했다. 대표작으로 <죽석금구도(竹石錦鳩圖)> <산자극작도(山鷓棘雀圖)>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