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말청초의 문인화가. 본명은 정신(鼎臣), 자는 청죽(青竹) 또는 청주(青主), 호는 석도인(石道人), 진산(眞山) 등. 산서성 태원(山西省太原) 출신.
한번 본 것은 잊지 않는다는 임기력의 소유자로 경사, 제자백가를 섭렵했으나 쳥이 되자 출사하지 않았다. 도사 모습으로 의술로 생계를 이었다. 강희제때 박사홍사과에 천거되었으나 지병을 이유로 나아가지 않았다. 글씨는 예서와 금석 전각에 정통했다. 그림은 산수와 묵죽에 능했다. 시는 초기에 한창려(韓昌黎)에 사사했다. 대표작으로 <운산적막도(雲山寂莫図)> <상홍감집(霜紅龕集)>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