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말청초의 화가. 자는 척목(尺木), 호는 무민도인(無悶道人) 또는 종산노인(鐘山老人). 안휘성 무호(安徽省蕪湖) 출신.
명말 생원 자격을 얻었으나 청조에 출사하지 않았다. 시문, 서화, 음악에 정통하며 황공망, 예찬을 사숙해 산수화에 뛰어났다. 담채의 멋을 살린 개성적인 화풍을 창안했다. 고숙파(姑熟派)의 창시자로 불린다. 대표작으로 <추산행려도(秋山行遊圖)> 외에 실경산수 판화인《태평산수도책(太平山水図冊)》 등이 있다.《태평산수도책》은 조선, 일본에 전해져 큰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