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 후기의 화가. 자는 통보(通甫), 호는 앙괴(仰槐) 또는 앙회(仰懷). 강소성 소주(江蘇省蘇州) 출신.
1574년에 진사 급제해 관직에 올랐으나 손융(孫隆)의 모함으로 해를 입을 뻔 했다. 만년에 석호(石湖) 부근의 은거했다. 소주에서 일어난 민란에 무력으로 진압한 당국을 비판하며 백거이 시를 인용한 <심양비파도권(潯陽琵琶圖卷)>을 그렸다. 산수, 인물에 능했으며 오파 그리고 사시신(謝時臣)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대표작으로 <삼타도(三駝圖)> <세조촌경도(歲朝村慶圖)> <죽리천성도(竹裡泉聲圖)>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