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대 후기의 화가. 본명은 문림(文林). 전선은 호. 민후(閩侯, 지금의 복건福建) 출신.
분방한 화풍이 특징인 광태사학파의 한 사람. 가정 연간(嘉靖, 1522-1566)에 주로 활동했으며 산수, 인물에 능했다. 오위 화풍을 이었으며 종례(鐘禮), 장로(張路) 등과 더불어 후기 절파(浙派)를 대표하는 화가다. 장숭(蔣嵩)에서 연유한 초묵(焦墨) 필법을 잘 구사했으며 기존틀과 무관한 구도의 인물화를 그렸다. 대표작으로 <유음인물도(柳蔭人物圖)> <군선도(群仙圖)>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