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대의 절파계 직업화가. 자는 흠례(欽禮), 호는 남월산인(南越山人). 절강성 회계 출신.
글씨는 조맹부(趙孟頫) 서법을 따랐으며 그림은 산수, 초충에 능했다. 명 중기의 절파계 화가로 홍치 연간(弘治, 1465-1505)에 인지전의 화원으로 불려 올라갔다. 효종 때에는 총애를 얻어 천하노신선(天下老神仙)이라 불렸다. 대학사 이동양(李東陽(1447-1516),사천(謝遷), 왕오(王鏊) 등의 문인들과도 교류했다. 대표작으로 <고사관폭도> <완월도(玩月圖)> <설야방대도(雪夜訪戴図)> <어초문답도(漁樵問答図)>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