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족 출신으로 주장사(州長史)를 지냈다. 문장에 뛰어났으며 그림은 장훤(張萱)에게 사사해 벽화, 초상, 불화를 잘 그렸다. 초상화 실력은 특히 뛰어나 귀부인 모습을 많이 그렸다. 고려 제9대 덕종이 주방의 명성을 듣고 강원도의 장명사(章明寺) 벽화를 요청하기도 했다. 한간(韓幹)과 잘 비교가 되었는데 조부인(趙夫人, 손권의 처)은 '한간은 외모를 그리는데 능하고 주방은 감정을 그리는데 능하다'고 평했다. 초상화 뿐아니라 초목, 새와 짐승 그리고 말그림에도 뛰어났다. 대표작으로 <잠화사녀도(簪花仕女圖)> <휘선사녀도(揮扇仕女圖)>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