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대의 궁중화가. 본명은 변경소(邊景昭), 문진(文進)은 자다. 연평로 사현(延平路沙縣, 지금의 복건성 사현) 출신.
영락 연간(1403-1442)에 무영전 대조(武英殿待詔)를 지냈으며 선덕(1426-1435) 때에는 한림대조(翰林待詔)를 지냈다. 남송 원체화법을 계승해 변화가 풍부하고 필선이 힘찬 화조화, 영모화가 특징이다. 당시 변문진의 영모, 화조화와 장자성의 인물화, 조렴의 호랑이 그림을 가리켜 금중삼절(禁中三絕)이라 불렀다. 대표작으로 <삼우백금도(三友百禽圖)> <설매쌍학도(雪梅雙鶴圖)> <죽학쌍청도(竹鶴雙淸圖) <화조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