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대 문인화가. 묵죽화로 이름높다. 본명은 주창(朱昶), 자는 중소(仲昭), 호는 옥봉(玉峰), 자재거사(自在居士) 등. 강소성 곤산(江蘇省昆山) 출신.
1415년에 진사에 급제해 한림원의 서길사(庶吉士)를 거쳐 중서사인(中書舍人)을 지냈으다. 정통 연간(正統, 1436-1449)에는 태상사경(太常寺卿)으로 내각을 다스렸다. 만년에 고향으로 돌아와 서화를 즐겼다. 왕불(王紱)의 묵죽을 사사하고 많은 제자를 두었다. 대표작으로 <기석수황도(奇石修篁圖)> <풍죽도(風竹圖)>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