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 주고치(朱高熾)의 큰아들로 태어나 어려서부터 조부와 부친의 총애를 받았으며 영락9년(1411) 황태손에 책봉됐다. 부친 홍희제가 즉위 1년만에 죽어 명의 제5대 황제로 1425에 즉위했다. 연호는 선덕(宣德). 선덕 원년(1426) 숙부 한왕 주고후(漢王 朱高煦)가 일으킨 반란을 양사기(楊士奇), 양영(楊榮)의 도움을 받아 평정했다. 신하의 의견을 잘 경청해 인종과 함께 인선지치(仁宣之治)로 불린다. 서화를 즐겼으며 또 직접 그림을 잘 그렸다. 묵죽 외에 영모화에 특히 능했다. 대표작으로 <희원도(戱猿圖)> <화조도(禦臨黃筌花鳥圖卷)> <훤화쌍견도(萱花雙犬圖)> <고과서도(苦瓜鼠圖)> <삼양개태도(三陽開泰圖)> <묵죽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