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말 명초의 산수화가. 자는 문벽(文璧), 호는 노둔생(魯鈍生), 관원인(灌園人). 진회(秦淮, 지금의 ㄴ강소성 남경) 출신.
어려서 양유정(楊維楨)에게 글을 배웠으며 시 또한 영향을 받았다. 산수는 동원(董源), 미불(米芾), 황공망(黃公望)을 사사해 복잡한 구성이 특징이다. 특히 황공감의 천강(淺絳)기법을 자주 구사했으며 필묵이 청윤하다는 말을 들었다. 그림외에 시와 글씨에 능해 삼절(三絕)로 불렸다. 원말인 1370년에 무주군수(撫州郡守)를 지냈고 홍무 연간에 죽은 것으로 전한다. 대표작으로 <춘산청제도(春山清霽圖)> <모운시의도(暮雲詩意圖)>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