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말 명초의 궁정화가. 본명은 원(元), 자는 선장(善長), 호는 단림(丹林). 거성(莒城, 지금의 산동성 거현莒縣)) 출신이나 소주(蘇州)에서 활동했다.
시문, 서화에 능했다. 명초 홍무연간(1368=1598)에 궁정 화가가 되었으나 태조의 뜻을 어긴 이유로 처형됐다. 산수를 특히 잘 그렸고 동원(董源)과 왕몽(王蒙)을 본받아 청록산수에 능했다. 다양한 화법의 구사가 특징으로 화죽도 잘 그렸다. 대표작으로 <합계초당도(合溪草堂圖)> <육우팽다도(陸羽烹茶圖)> 등이 전해진다.